정보처리 기술사 면접시험 합격후기 (5)

정보처리 기술사시험은 대략 20~30분간 진행되며 자기소개, IT 이론 및 현업에서 경험한 문제와 해결방법 등에 대해 질의응답을 갖습니다. 잘 아는 분야라고 너무 장황하게 설명하거나 모른다고 적당히 둘러대는 것은 위험합니다. 겸손하지만 자신있는 자세로 임하시기 바랍니다.

이전의 정보처리 기술사 시험에 관련한 글은 아래를 참고 바랍니다.

정보처리 기술사 면접시험

합격후기

다음은 제가 면접을 마치고 바로 작성했던 후기를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앞서 설명했던 여러가지 주의사항이나 저의 실수등을 여과없이 작성하였으므로 면접장의 분위기를 느껴보시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이 직접 연습해보는 것입니다.

면접당일

면접은 당일 내내 진행되며 같은 기술사라 하더라도 진행시간에 따라 시험 당일 도착하는 순서가 다릅니다. 만약 먼저 온 동기들이 있다면 같은 면접관이 비슷한 질문을 할 수도 있으므로 간단히 정보를 들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면접순서에 따라 입장 후, 평소 연습한 대로 세 분 면접관분들께 인사를 드리고 앉으라는 말씀과 함께 착석 후 심호흡을 한번하고 분위기를 살펴보았습니다. 왼쪽 분이 조금 연세가 있어 보이시고 인자한 느낌, 가운데 분은 약간 엄하신 느낌, 오른쪽은 세분 중 가장 젊어 보였습니다. 면접 시간은 타이머를 두고 약 20분정도 소요되었으며, 각 면접관 님들이 돌아가면서 질문을 주셨습니다. 

(좌) 경력이 OO정도 되시네요. 자기소개 간단히 해보세요.

“네, 저는 OO분야에서 OO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력 중심으로 간단히 설명 드리면…”

(연습한 대로 1분 안쪽으로 간단히 이력 설명하였습니다)

(좌) 그럼 지금까지 수행했던 가장 성공적 프로젝트화 실패한 프로젝트 한가지씩 말해보세요.

“네, 성공한 프로젝트는 O년 전 OO명의 엔지니어와 OO개월간 수행한 OOO 입니다. 이유는… (생략) 그리고 실패한 프로젝트는 OO이며…(생략)”

(좌) 실패한 프로젝트는 어떤 점 때문에 실패했다고 생각하나요?

(좌) 그럼 이를 개선한 다면 어떤 면을 보완할 것인가요?

(큰 무리 없이 정량적, 두괄식 답변을 드렸습니다)

(좌) 개발주기 별로 보안성을 보완하기 위한 방법은 뭐가 있나요?

“네, 실무위주로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진행한 방법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보안중심의 개발방법은 총 4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OOO… (생략) …입니다”

(설명을 마쳤으나, 왠지 약간 핀트가 어긋남을 느꼈습니다. 나름 예상질문이라 준비한 내용을 좀 성급하게 말씀 드린 게 원인이었습니다)

(좌) 아 그런 부분 말고, 왜 개발 주기 별로 요구분석이나 이런 단계별로 하는 게 없나요?

“아, 네 다시 개발주기 별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끄덕끄덕) 각 개발 단계별 보완 대책은, 먼저 요구사항 단계에서 OOO, 설계단계에서 OOO, 특히 개발단계는 시큐어 코딩중심으로 진행합니다. (생략)”

(각 단계별로 설명하려니 조금 장황해진 느낌이 있었던 것 같지만, 각 개발단계를 강조한 질문이라 이해하고 그냥 밀고 나갔습니다)

좌측 분은 답변을 마치면 “답변 잘했어요” 또는 “아니 그런 부분 말고 OO관점에서 다시 얘기해보세요” 이렇게 간단히 평가를 해주셔서, ‘아 이번 답변은 내가 어떤 수준이구나’ 하고 편안함을 느끼면서 진행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후 중간 면접관님의 질문차례가 되었습니다.

(우측) 혹시 알고 있는 ‘법’ 있어요?

 “네, ‘개인정보 보호법’ 그리고…(잠시 침묵) 아 죄송하지만, 제가 좀 긴장을 해서인지 다른 법들은 지금 떠오르지가 않습니다” 

(우측) (웃으면서) 네, 알겠습니다.

…. (중간 생략)

(중) 자 이제 그럼 간단히 1분 정도 하고싶은 말, 포부 같은 거 있으면 얘기해보세요.

(준비한 사항 말씀드렸으나, 별 반응은 없으셨습니다)

마치고 나서 일어나 인사드리고 몇 걸음 뒤에 다시 한번 더 인사드리고 퇴장하였습니다. 

면접 내내 왠지 서로 교차 질문을 하시거나, 상호 말씀들은 없으셨고, 자신의 질문 차례만 주로 집중해 들으시는데, 그 외에는 별로 고개를 들어 쳐다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주로 질문 주신 분만 쳐다보게 되었고, 가끔씩 나머지 두 분을 보면서 대답했으나, 그다지 아이컨텍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마무리

위와 같이 약 20분 정도 면접을 진행합니다. 초반에는 어느정도 예상한 문제들이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뒤로갈수록 이전 답변에 대해 더 깊이 질문하거나 실무경험을 물어보는 등 정확한 예측은 어렵습니다.

그리고 위의 ‘법규’에 대한 질문처럼 분명 잘 모르는 분야의 질문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이 경우 당황하지 말고 아는 범위내에서 답변드리고 잘 모른다면 나중에 꼭 다시 확인해보겠다는 정도의 성실성을 보여주시면 충분합니다. 잘 모르는데 거짓말로 적당히 넘어가려 하거나 면접관과 싸우려는 자세는 불합격의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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