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처리 기술사 면접시험은 약 20분 동안 교수 및 기술사로 구성된 3명의 면접관과 일대다로 진행됩니다. 필기에 합격하면 2년간 재응시의 기회가 있으며 면접시험 합격률은 60~70% 정도로 높은 편입니다. 이 문서에서는 면접시험을 준비요령 및 합격 후기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정보관리기술사 및 컴퓨터시스템응용 기술사에 시험에 대한 이전의 아래 글을 참고 바랍니다.
정보처리 기술사 면접시험 준비방법
모의 면접을 준비하는 기간은 대략 한 달 내외입니다. 필기에 합격하면 이 기간 동안 선배 기술사들이 면접시험 준비를 위한 지원을 해줍니다. 가령, 별도로 장소를 마련해서 같이 모의 면접시험을 연습하거나 마음이 맞는 동기들과 함께 연습을 진행합니다.
또한 기술사 학원마다 진행하는 모의 면접 프로그램도 있으므로 가능하면 모두 참석하는 것이 좋습니다. 면접도 연습하면 할수록 실력이 느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참고로 같이 연습하는 동기 중에 잘하거나 부족한 사람은 반면교사로 삼아 배우도록 합니다.
1. 예상문제 준비
이 기간에 필기시험의 서브노트를 정리했던 것처럼 예상 면접문제를 정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문제리스트와 자신의 경력을 기반으로 예상되는 질문 및 모범답안을 준비합니다. 주로 공통으로 출제되는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현업에서 경험했던 어려운 문제와 해결방법
-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IT 기술에 대한 개인적 견해
- 기술사로서의 다짐과 향후 계획에 대한 질문 등
2. 셀프 테스트
면접 문제에 대해 정리를 마쳤다면 실제 거울 앞에서 연습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준비한 예상 문제에 대한 답은 모두 암기하며 상황에 맞게 답할 수 있도록 반복 연습합니다. 셀프 테스트를 할 때 다음과 같은 안좋은 습관을 체크합니다.
- 답이 막혔을 때 위나 아래를 내려다보는 등의 불안한 시선 처리
- 손을 만지거나 다리를 떠는 등의 불필요한 행동
- “음… 어…” 하는 불필요한 언어습관
이런 습관은 무의식중에 나오므로 잘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가능하다면 녹화를 하거나 가족 앞에서 연습해보고 피드백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3. 모의 면접 참석
학원이나 선배 기술사로 구성된 자리에서 실제 면접장에 입장하는 것처럼 대기하고 면접 시뮬레이션을 진행합니다. 모든 과정에 참석하면 10회 내외로 모의 면접에 참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이 차례가 돌아오면 녹화를 하거나 녹음해서 나중에 부족한 점을 체크합니다.
실전 면접 TIP
실전 면접을 시작하면 처음 자기소개를 간단히 합니다. 내가 무슨일을 했고 어떤 경험을 가지고 있는지 면접관들이 알게되면 현업에 대해 질문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따라서 면접시 예상되는 문제를 자신의 상황에 맞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괄식 답변
묻는 질문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에 대해 간결하게 답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합니다. 가령, “고가용성”에 관해서 물어보았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고가용성은 시스템의 가동 시간을 …. 구축방법은 크게 클러스터링과 이중화 시스템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각 방식을 자세히 설명드려도 되겠습니가?”
하고 1, 2분 내로 묻는 질문에 간략히 대답하고 더 길어질 것 같으면 계속 진행할지 다시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묻는말에만 대답하기
모의 면접을 하면서 동기들의 답을 잘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잘 아는 분야라고 내내 혼자서 말하거나 잘 모른다고 중언부언하는 경우가 있는데 주의해야 합니다.
모르는 것은 인정하기
기술적인 질문의 경우 면접관이 잘 아는 분야를 물어볼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야 본인도 적절히 대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런 경우라면 필기시험을 준비했던 지식으로 커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한 가지 요령은 있습니다. 바로 자신이 잘 아는 도메인으로 답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가령 ‘데이터베이스의 가용성’에 대한 질문이 있다면 일반론적인 답을 하고 자신이 잘 아는 시스템 구축이나 클러스터링 같은 분야로 사례를 들면서 설명하는 것입니다.
만약 정말 모르는 분야라면 솔직히 다음과 같이 답하는 것도 좋습니다. “질문주신 부분은 제가 아직 이해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이후에 꼭 다시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분야에 지식을 다 알아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잘 모르더라도 인정하고 공부하는 자세를 보이는 것도 좋은 인상을 주는 방법입니다.
몇 가지 면접 팀을 정리하였으나 조금 더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다음의 면접후기 글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